챕터 253

연결은 두 세계 사이에서 끊어지지 않고 살아있는 전선처럼 맥동하고 있었다. 아리엘은 스피커폰을 켜놓고도 전화기를 귀에 가까이 대고 있었다. 마치 그 제스처로 거리를 줄일 수 있는 것처럼. 목소리들이 오가며 섞이다가 조금씩 소음이 정리되기 시작했다. 강요된 질서가 아니라, 이 순간이 서두름으로 낭비되기에는 너무 소중하다는 조용한 이해로.

"엄마..." 니콜라이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. 이번에는 더 낮고 집중된 목소리였다. "그리고 엄마는? 어떻게 지내?"

그 질문은 얇은 칼날처럼 아리엘의 마음을 찔렀다. 잔인하지 않았다. 정확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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